안녕하세요, LoveSpeeD입니다.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못보고 있다가 올레tv에서 무료영화로 보여주길래 방금 보고온 「 묻지마 사랑(箱入り息子の恋, Blindly in Love) 」이라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위 영화 포스터만 보면 누가봐도 건전하고 순수한 로맨스영화라고 느낄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일본사이트에서 이 영화를 검색해보면 2가지 반전 연관검색어가 잡힙니다. 첫번째는 바로 '러브씬', 두번째는 '징그럽다'. 영화를 다 본 저로써는 격하게 공감되는 단어들입니다. 러브씬은 로맨스영화이니만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두번째 연관검색어 '징그럽다'는 영화를 보지 않고는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초,중반은 굉장히 좋습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정석적인 러브스토리!! 그런데 후반에 갑자기 장르가 바뀐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남자주인공의 행동이라던가 스토리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심지어 엔딩도 만들다가 만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별로였습니다. 아마 후반부 내용때문에 저 '징그럽다'라는 단어가 연관어로 같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평가하자면 초,중반까지는 100점, 후반은 20점을 주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어 제목이 일본어 제목과 다른데요, 일본어 제목을 해석한다면 '집돌이 아들의 사랑'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제목이 이 영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말해줍니다.
남자주인공은 35세의 집돌이 켄타로! 그의 하루 일과는 이렇습니다. 공무원으로 일하는 그는 점심에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저녁 6시 퇴근시간이 되면 바로 집으로 와 개구리를 돌보거나 게임을 합니다. 그는 승진에 대한 욕구도 없고 친구도 없으며, 미래에 대한 꿈도 없습니다. 그런 아들을 보며 대가 끊길것을 염려한 부모님이 맞선을 주선하게 되고 그렇게 여자주인공을 좋아하게 됩니다.
'묻지마 사랑'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남자주인공이 영화를 이끌어가는데요, 이 영화에 나오는 남자주인공이 연기를 굉장히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짜 집돌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인물을 섬세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도 거부감없이 훌륭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여자주인공은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어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부모님이 온실속의 화초처럼 애지중지 키웁니다. 밝은 성격의 그녀는 그녀를 좋아하지만 선뜻 먼저 말을 걸지 못하는 집돌이남주에게 먼저 대쉬합니다. 남자주인공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는거죠~!!
그렇게 둘은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는데요, 여자주인공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러면서 영화는 후반부로 달려가게 되는데 음... 딱 중반까지만 좋습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가 스펙타클하거나 화려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저예산이 아닐까 싶을정도인데요, 영화에 나오는 공간도 남자주인공집, 남자주인공회사&근처, 여자주인공집이 다일 정도로 좁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보여주는 서민적이고도 현실적인 모습들이 영상을 더욱 예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가서 먹던 음식점도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렴하고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리는 돈부리집이었는데, 여자주인공은 순수하게 좋아합니다! 그런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영화는 후반부만빼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시간되실때 한번쯤 봐도 좋을 영화인것 같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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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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